화려한 네온 사인 대신 작은 횃불이 밤의 시작을 알리고
지글거리는 바베큐 소리가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첫날 밤이 지났습니다.
언제 다시 오더라도 마치 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푸근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싱그러운 햇살과 활기찬 야생의 삶이 살아 숨쉬는 이 곳
눈이 부시도록 새파랗고 끝없이 투명한 바다가 경이로운 이 곳
인간이 인간을 죽이던 슬픈 역사의 흔적이 바닷 속에 고요히 묻혀 있는 이 곳
여기는 사이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또 어떤 즐거운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