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항상 생각대로 되는 낚시는 아니지만,
대린을 만나기 위한 황병구만의 철학이 있다.
반복되는 도전 속에
그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 하는 대린의 숨소리를 만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기대해본다.
마름수초와 수중에는 말풀이 유독 발달된 저수지에서는 생각 만큼 붕어 얼굴을 만나기가
쉽지만은 않다,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지 않고 수초사이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인트에 따라서 조과의 기복이 무척이나 심하다.
이 시기는 참으로 짧은 밤이다.
어제 보았던 푸르른 풍경이 짧은 어둠을 걷어내고 우리들 눈을 기분 좋게 하고 있다.
하룻밤 잠시 쉬었다가는 여정이지만, 피곤함에 얼룩진. 밤을 지새운 전사들에게는
그 푸르름이 가져다주는 시원함은 박하사탕을 힘껏 깨문 것과 같은
상쾌함이 있다.
화창한 가을날이다.
오늘도 대린를 만나기위해 산속 계곡지를 찾았다.
저수지 공략할 최적의 포인트는 형성 되어있다.
아직 황토물이 저수지 전역에있다.
상류에 낚싯대를 펴고 붕어를 기다린다.
금방 일질를 할것 같지만 입질이 없다.
늦은밤이 되어서야 올라오는 붕어크기가 썩 좋지않다.
아침에 입질이 폭발적으로 들어오는 저수지다.
낚시하기 좋은 시기에 큰붕어는 만나지못했다.
이 좋은 가을날씨~대린,이해하셨나요.
아담한 소류지를 찾았다.
근래 낚시 흔적이 없는 소류지다.
수초 발달이 잘 되어 있는 포인트에 낚싯대를 펴본다.
미끼를 넣자마자 나오는 붕어가 크다.
낚시를 안 한 게 확실하다.
밤이 되길 기다린다.
그러나 날씨가 심상찮다. 폭우가 내리고....
오늘은 참 힘든 낚시를 한 것 같지만 큰 붕어를 볼 수 있어 행복한 날이다.
장마 끝에 조금 큰 계곡지를 찾았다.
늦여름이지만 낯엔 조금은 덥다.
상류 쪽으로 포인트를 정해본다
이 시기에는 최상류에 낚시가 잘된다.
밤에 올라오는 붕어도 씨알이 좋다
마릿수 붕어가 잘 올라온다.
점점 더 밤이 깊어가고 저수지엔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가보다.
계절이 바뀌는 소리....
장마가 길어지고 있다,
어딜가도 황토물로 인하여 낚시가 어려워 지고 있다,
일행들은 한적한 계곡 저수지를 찾아왔다,
수초형성이 좋아보이는 포인트에 낚시대 를 깔아 붕어를 기다린다,
입질 빈도가 많은걸 보아 오늘은 큰붕어를 만날수 있을것 같다
간간이 올라오는 붕어가 이시기 낚시에 좋은 신호을 보여준다,
밤늦게 조금 큰 붕어가 올라오고...
아침까지 마릿수 붕어 조황이다.
비,더위 힘든 낚시지만 하루 낚시는 즐겁기만 하다.
여름낚시는 역시 산속 계곡지다!!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 기간이다.
온통 황토물로 덮여 낚시가 힘든 시기에 대린을 만나기 위해
일행들은 한적한 계곡지를 찾았다.
물색을 보니 오늘은 힘든 낚시가 예상된다.
밤이 되어 나오는 붕어도 씨알이 작다.
조금씩 붕어의 씨알도 굵어져 가고 있다.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하루 낚시를 한것 같다.
아침에 찾아온 입질에 큰붕어를 떨구고 만다.
이 시기에 낚시는 참 힘들다 장맛비~
자연을 노래하라~
대린을 찾아 하늘 아래 첫 소류지를 찿아왔다.
더위에 찿은곳은 물 맑고 산새좋은 하늘아래 첫 동네..
그러나 밤새 입질이 없다...
고기가 없는걸까?
황병구 일행은 저수지를 옭겨 하루 더 낚시를 하기로 한다.
이곳 또한 하늘아래 첫 동네.
비가 오고 밤이 깊어 올라오는 붕어.
붕어도 참으로 늠름하다..
오늘은 대린을 만난 수 있을까?
하늘아래 첫 동네 소류지에서 우린 편안한 낚시를
하고 가는것 같다...자연을 노래하라~~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날이다.
황병구, 황병철은 한적한 계곡지를 찾았다.
이시기엔 배수도 이루어 지지만 이곳은 배수 하지 않는다.
포인트가 많지 않는 곳 이지만 낚시 흔적이 없다 .
느낌은 좋지만, 현지 주민의 말이 거슬린다.
여기 작년에 물 다 빼는데요?!
그들은 오늘도 대린을 만날 수 있을까?
드디어 밤늦게 큰 붕어가 나와주고 황병구의 말이 맞았다.
오늘도 기분 좋은 낚시를 한 것 같다.
우린 또 이곳을 기억한다..
녹음이 무르익는 계절이다.
한적한 계곡 소류지를 찾아온 황병구
이시기엔 배수도 많고 붕어들의 경계가 심하다.
유리한 중, 하류 포인트를 무시하고 최상류 포인트에
자리를 잡는다.
오늘은 뭔가 나올 것 같은 그런 물색에 기대해본다.
전반 입질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늦은 입질이 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
밤이 깊어지는 시간 뭔가를 걸었다!!
황병구가 기다리는 붕어가 나온다.
참으로 황홀한 밤을 보냈다.
다음은 어떤 붕어가 나올까?
어제, 오늘, 그리고...
봄의 끝자락에서 작은 소류지를 찾은 황병구
간혹 내리는 소나기가 오늘의 호재를 불러올지.......
모래톱으로 이루어진 상류권 둔턱에 자리를 잡아본다
물속상황은 말풀과 마름이 있어 깨끗한 바닥을 찾아야 되는 상황이다
오늘은 첫입질이 빠른 시간에 찾아오고.....
첫입질 치고는 제법 큰 붕어가 나오는데......
큰 붕어의 입질에 모든 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오늘은 운수대통한 날 욕심을 부리지 않은 꾼의 결정
오늘 하루만큼은 즐거운 낚시를 한것같다
붕어가 머무는 그곳...
오늘 유달리 좋은 활성도 덕분에 일찍 4짜의 얼굴도 보고,
밤낚시 역시 기대되는 하루다,
황병구의 예상대로 따뜻한 수온 덕분에 붕어의 먹이활동이 오늘 상당히 활발하다.
어제는 어느 때보다 길지 않은 밤낚시였다.
그만큼 긴장감이 배로 늘어났고, 여기저기서 큰 붕어가 올라오는 소리에
모두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하루다.
몸은 피곤하지만, 어느 때보다 그들의 눈빛은 더욱 맑아지는 시간들이다
우리는 다음 출조도 오늘 같은 꿈을 꾸며 빈작 마다하지 않는 출조길을 꿋꿋이
걸어간다.
제방 무넘기 포인트는 다양한 조과를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류권 진입이 힘들 때 꾼들은 너나없이 무넘기로 가는 이유는
상류와 흡사한 형태의 지형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효과 또한 상류 못지 않기
때문에 꾼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산란기가 끝나고 휴식기 붕어를 만나기 위해 무넘기에 자리를 잡았다
육초의 잔재물이 바늘에 걸려 나올 만큼 붕어가 은신하고 먹이 활동하기에 최적이다.
끝까지 바람은 멈추지 않고 꾼을 괴롭히고....
큰 붕어의 등장은 힘든 여정을 잊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멀리 가야산도 보이고 산새가 좋은 곳에서의 하룻밤이 기대되는 하루이다
이시기는 돌풍과 같은 바람이 자주 불어오는 계절이다.
다행이 뒷바람을 안고 있는 황병구
작은 붕어지만, 알을 가득 품고 있는 상황이다
수초 여건이 잘 발달되어 기대감이 컸는데.......
예측하기 힘든 봄날씨는 꾼에게 참으로 짖굿다.
그래도 봄은 오고 또 그렇게 가는 것이 세월이지 않은가
완연한 봄이 저수지를 바꾸고 있다.오늘 황병구는 정수수초가 잘 발달된 대형지에서 그의 꿈을 그려본다.
누구나 이시기에는 정수수초를 빼놓을 수 없다.산란기 특수란 조건이 꾼의 설렘을 한층 더해가는 시기이고떼고기를 낚을 수 있는 1년 중 몇 안 되는 기회이기도 하다.
겨울을 저편으로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지금 순간은 참으로 기대감도 커지고, 마음 또한 받은 것 없이 포근하다.봄이라는 단어 하나에 가지고 있는 따스함은 긴밤 아직은 한기가 느낄 정도로 추운 밤이지만 마음속에 피어나는 따스함은아침 햇살도 시샘할 정도로 포근한 계절이다.
저수지 전역에 부들의 군락이 잘 형성된 저수지는
간혹 꾼에게 대박을 안겨주는 경우도 있다.
부들 중간 중간에 찌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어느 샌가 커다란 몸집의 붕어가 찌를 힘껏 밀어올려줄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꾼에게는 항상있다.
봄을 기다리는 꾼의 마음과는 달리 여기저기서 불어대는 바람이 참으로 성가시다.
이 또한 봄이 온다는 소식과 함께 전해지는 전령이 아닌가 싶다.
수초가 잘 발달된 저수지는 불빛에 다소 영향으로 덜받는다.
카메라 조명에서 조금이라도 간섭을 덜받는 위치는 부들 중심부가 아닌
안쪽에 찌를 세우면 다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이제 제법 주변 눈길 주는 곳 마다 봄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 어느 날에 한 폭의 그림 같은 저수지에서 오늘 그들은 또 하나의 전설을
남기려 한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재잘재잘 들린다.
마치 어린애들의 소란스런 재잘거림처럼 정겹게 들리는 건
꾼의 마음속에 항상 기다려왔던 봄이 다가오는 소리인가 보다
드디어 지금부터 우리가 걷는 이길이 2020년 그 서막을 알리는 날들이다.
산 넘어 내려오는 다소 포근한 바람이 봄 소식 전하는 계절이지만
아직은 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운지 부는 바람이 심상치가 않다.
매번 겪는 일이지만 심술궂은 바람의 장난은 참으로 적응하기가 힘들다.
밤 추위에 같은 고생하며 함께 어렴풋한 아침을 맞이하는 우리를 그들은 동행이라고 부른다.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황병구는 갈대와 연이 잘 발달된
소류지를 찾았다.
누가 겨울 아니랄까봐 낮부터 부는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제방을 타고 넘어오는 바람이 부리는 심술은, 갈 길 바쁜 황병구의 옷자락을 잡고
놓아 주질 않는다.
입질 한번 보기 힘든 시기에 상상하지도 못할 큰 입질을 놓치고만 황병구의
허탈함이 못내 아쉽다.
오늘밤 또 한 번의 기회를 줄지는 모르지만, 큰 붕어의 존재를 확인한 황병구의
눈길이 또 한 번 달라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참으로 아쉬운 밤을 보낸 하루다.
바늘을 부러트리고 도망간 붕어의 그림자가 밤새 지워지지를 않는 순간이다.
또 한 번의 기회를 줄 것인지 마지막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해본다
겨울은 겨울이다.
꾼의 애간장을 녹일 만큼만 살얼음이 잡혀 있는 건 겨울이 주는 또 하나의 시련이다.
오늘 황병구의 발품이 바쁜 것 또한 겨울이 주는 달갑지 않은 악재다
예전 같지 않은 날씨에 봄에나 볼 수 있는 풍경이 가끔 보인다.
조만간 한숨 자고나면 개나리 피는 봄이 어느덧 눈앞에 와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오늘 하루도 황병구는 또다시 첫발을 내딛는다.
누군가 꾼에게는 겨울은 잠시 쉬어가는 계절이라고 했지만,
어디 마음에 그리 여유가 있겠는가?
오늘 하루에 주어진 밤을 보냈다면 꾼으로서 후회는 없다.
큰 붕어를 만나면 좋고 아니어도 찌불하나 친구삼아 새벽을 맞이하는 즐거움도
느낄 줄 아는 나이가 되다보니,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아도 물러설 줄 아는
마음의 여유도 부려본다.
단지 오늘은 여기까지 그려보고 다음에는 선 굵은 낚시를 해볼까한다.
동절기는 출조는 꾼에게 좌절을 안겨주는 잔인한 낚시다.
한낮에 따스한 햇살이 밤에도 축복을 안겨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꾼이 할 수 있는 건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
어둠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면 아마도 저수지는 평온한 듯
고요하다.
마치 검은 그림자로 달빛을 가리듯 천지가 검게 몰드는 순간
어렵게 자리 잡은 찌의 몸통에는 살얼음이 움트는 시기가 바로
지금 순간들이다.
겨울은 고난과 실망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포기라는 달콤한 위로를 준다.
그렇다. 어찌 보면 그냥 즐길 수 있다는 그자체가 행복의 여유 아니겠는가?
을씨년스러운 겨울이지만, 가끔 따뜻한 겨울의 어느 날을 만나는 것도 가끔 찾아오는 행운이다.
동절기 급변하는 수온에 붕어는 낮은 수심보다 다소 깊은 수심에서 회유하며, 먹이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 좋은 상류를 버리고 확률 높은 제방권을 노리는 것도
한겨울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때 가 있다
깊은 수심을 유지하면서 골자리를 형성하고 있다면, 한여름 상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다만 대류 현상만 없다면 오늘 하루 멋진 찌 올림과 대린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확률도 기대해볼 만 하다.
동절기 바람이 없는 날 기온이 내려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저수지에 살얼음이 잡히곤 한다.
이로 인해 냉수대가 형성 되면 곧잘 들어오던 입질도 끊기는 상황이 발생한다.
항상 좋은 붕어를 만나는 것도 복이겠지만, 마음 통하는 이들과
어둠을 곁에 두고 하루의 기록을 써 내려 가는 시간이
황병구가 꿈꾸는 낚시의 철학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 폭의 그림으로 간주하기에는 꾼에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다.
수몰 나무 언저리에 금방이라도 큰 붕어가 입질할 것 같은 오랜만에
보기 힘든 저수지에서 황병구는 오늘 대린의 꿈을 이야기해본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수온이 낮은 이 시기는 꾼에게 빈 작을 안겨주는
잔인한 계절이다.
하지만. 악조건 속에서 제일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조건은 저수지 전체의 일조량이
오랜 시간 동안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시간이다.
상류의 얕은 수심보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수심이 다소 나오는 중류권이나
제방권이 좋은 조황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그늘진 건너편에는 항상 양지바른 햇살이 존재한다,
비린내 실컷 품고 있는 아침의 물결이 좋아질 때......
빈작에 인내할 수 있는 미소가 아름다워질 때........
욕심부리지 않고 뒤돌아서는 꾼의 뒷모습이 무겁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들의 꾼이라 부른다.
겨울 문턱 앞에 늘어선 풍경들이 을씨년스럽게 변해가는 어느 하루다.
이시기 참으로 눈 둘 곳이 없다. 물속에 비치는 반영의 그림자조차
삭막해져 가는 시기에 꾼의 머릿속에는 오래전 기억 속에 모아두었던
작은 추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어느덧 올해의 막바지 걸음이 숨 가쁘다.
마지막 안간힘으로 겨우 붙어있는 나뭇잎사귀의 간절한 만큼이나
오늘 꾼의 여정도 만만한 하루가 아닌 것 같다.
무심코 보낸 어느 하루가 아니라 오늘 하루는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좋은 날이었으면
한다.
황병구의 예상과는 달리 연안에서 입질이 잦은 거로 봐서는
아마도 최근 따뜻한 날씨로 붕어의 먹이 활동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늦은 지각생처럼 새벽이 한참이나 망설이다.
서리 머금은 아침을 가져다준다.
겨울철 아침 낚시는 비켜 갈 수 없는 황금시간이기에 황병구의 긴장감이 더해간다.
오늘은 마치 첫눈이라도 올 것 같은 분위기에
여기저기에서 겨울 준비에 바쁜 움직임들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결실의 시간들이 지나고, 드디어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외로움의 계절인
겨울이 성큼 발밑에 와있다.
이 시기는
꾼의 낚시 짐이 더욱 무거워지는 계절이고,
진정한 한 번의 찌 올림이 기대되는 계절이기도 하고.
또한 꾼들의 일기 속에 전설을 기록하는 계절이다.
오늘 황병구가 찾은 곳은 부들이 어우러져 있는 소류지다.
믿음 속에 반듯이 한 번의 기회를 주는 곳이기에 오늘은 그 기대감이 사뭇 남다르다
무거운 찌 올림과 낚싯줄에서 팽팽하게 전해지는 피아노 줄 소리...
그리고 큰 물소리와 함께 손에 전해지는 전율은
꾼 이라면 같은 곳을 바라보는 목표와도 같다.
밤새 움츠린 벌레들의 움직임이 하나둘 동이 틀 때쯤.
꾼의 보낸 기나긴 밤사이에 언덕에 곱게 피어났던 꽃은 진다네…….
영천의 한적한 어느 저수지에
가을이 무르익는 소리가 들린다.
어느새 한 계절을 마감하는 시기지만
매년 그랬듯이 무심코 지나는 시간이
못내 아쉬워 뒤돌아볼 때도 있다.
이 또한 꾼에게 또 하나의 혹을 붙여놓는 기억들이다.
가을이 절정에 달하는 계절에는
눈길 주는 곳마다 단풍이 한참이나 붉게 웃음 짓는 시간이다.
찬 공기 머금은
가을밤은 참으로 깊다.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날이지만,
꾼의 마음은 따뜻한 구들장보다는 입질 없는
소류지의 밤이 더 그리운가 보다.
그렇다. 출조길이 마냥 즐거울 수는 없다.
목적을 두고 떠난 하룻밤의 여정이지만, 딱히 결과가 아쉬워도
못내 노여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 대물꾼의 하룻밤이다.
늦가을 막바지 수초낚시가 어울리는 시기에 황병구가
찾은 곳은 부들과 연이 잘 발달한 아담한 소류지다.
이시기는 대린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수심이 아주 낮은 곳에서는 붕어의 경계심 또한 유별나다.
오늘 황병구는 찌 수심 정도의 낮은 수심을 극복하고자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대물을 공략해본다.
아주 가끔은 꾼이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엄청난 대물을 상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속 생물은 인간의 복잡한 계산 보다 오히려 더 단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을 보내는 꾼의 마음은 1분 1초가 아쉬운 시간이다.
그만큼 기회를 주는 시간이 많지만, 꾼에게 주어지는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도 우리는 많은 꿈을 꾼다.
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가을 어느 날에........
여름밤의 꿈이 깨기도 전에 어느덧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한들한들 흔들리는 코스모스의 아득한 추억이 마냥 그리워지는 그런 계절이기도 하다
꾼들 또한 일 년 중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시간이기에
주말이 오기가 무섭게 물 냄새를 찾아 나서는 발길이 바쁜 계절이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한 계절에는 가급적 수온이 안정적인 곳이 유리하겠지만.
많은 비로 인해 흙탕물이 있을 때는 맑은 물쪽이 입질을 받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어디 사람의 마음대로 붕어가 움직여 준 적이 있던가.
낚시 여건이 오늘은 만만하지가 않다.
하지만 황병구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오늘의 악재를 버텨내면서 대린을 만날 수 있을까?
단 한 번의 입질에 판가름 나는 대물과의 승부 속에 과연 오늘의 승자는 누가 될것인가?
그때마다 꾼의 도전은 항상 보이지 않은 곳으로 향해간다.
그게 꾼들에게 가져다주는 빈작의 의미이기도 하다.
오늘은 그 시작이 늦은 시간이다.
딱히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달빛을 가로등 삼아 여유롭게 출발 할 수 있는 것
역시 낚시꾼만이 가지는 사치임은 틀림없다.
밤이 다소 길어진 계절에 날씨 또한 무덥지 않고,
꾼의 발길을 가볍게 하는 조건이 있는 날이다.
무겁지 않게 출조할 수 있는 계절이 주는 풍요 속에 다소
손끝에 여유가 남아 있는 시간이다.
작은 붕어의 비린내 역시 싫지 않은 것은 대린을 만날 기회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어느덧 새벽은 가을비를 머금고 찾아왔다.
운치 있는 새벽이지만, 대린을 기다린 그들에게는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선택된 자들에게 주어지는 행운은 오늘도 가을비처럼 지나가는 것일까?
오늘 황병구가 찾은 곳은 영천에 있는 한적하고 작은 소류지다.
규모는 작지만 대린이 살고 있을 만큼의 먹이 자원과
개체 수가 많은 특징을 가진 비무장 지대다.
저수지 언저리에는 삭고 있는 마름과 수세미 풀이 산재해 있고,
연안에는 부들과 줄풀도 어울리게 분포되어 있다.
오늘은 마름이 끝나는 지점과 수세미 풀 사이에서 그들이 원하는 대린을
기다려 본다.
밤낮의 기온 차가 커지는 계절이다.
이런 시기에는 낮보다는 수온이 안정을 찾는
초저녁과 새벽에 큰 붕어의 입질을 받는 경우가 많다.
낮은 수심을 공략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대물이 움직이는 계절이다.
이미 여름을 삼켜 버린 가을은 낚시꾼이 희망과 욕심을 부려도 사치스럽지 않을 만큼
행복한 계절이다.
오늘 아니면 내일이 있기에 꾼은 물속에 뿌리를 내린 것같이 미동 없는 찌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들이다.
그러기에 물비린내 나는 그곳을 찾는 꾼의 걸음에는 실패란 없다.
이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지난여름의 고난을 추억으로 삼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마름이 빼곡히 자리 잡았던 저수지도 계절의 변화 속에서 조금씩
삭아내리고 있다.
억셌던 수초 자락을 붙들고 씨름하지 않아도 될 계절이 다가오고 있고,
대린을 만나기 위해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그들의 열정 또한 가을처럼 무르익고 있다.
대물을 노리는 꾼이라면 수초지역을 지나치지 않는다.
그만큼 수초는 붕어들의 은신처 역할과 먹이활동을 하는 주된 지역이다.
수초 구멍 사이에서 밤에 올라오는 찌불의 높이 또한 여느때보다 더 황홀하게
느껴지는것도 꾼의 수고로움이 더해져서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닌가!
달이 훤하게 비추는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어둠이 한결 빨리 자리 잡는 느낌이 든다.
이 또한 꾼에게는 축복 같은 계절의 선물이다.
오늘 밤에 만났던 붕어들은 어릴 적 밝혀주던 달빛이 그려낸 붕어들인가 싶다.
숨이 막히는 막바지 한여름의 더위는 야속하리만큼 무덥다.
하지만 발길 바쁜 낚시꾼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붕어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해가 지고 난 다음에 포인트에 앉아도 늦지 않은 시기이지만,
어디 낚시꾼의 마음에 그리 여유가 있겠는가?
꾼이라면 따가운 햇살 등에 지고도 낚싯대 안 펼 사람 몇이나 되겠는가?
달빛을 그늘 삼아 찌불 하나 하나에 온갖 정성을 담았으니
오늘 대린을 만나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막바지 심술을 부리는 시기다.
여름이 길어지는 만큼 꾼이 인내해야 할 시간들도 늘어나지만,
항상 그랬듯이 큰 붕어를 찾아 떠나는 이에게
여름과 가을 사이에는 커다란 공간이 존재한다.
그것은 자연이 꾼에게 내려준 인내의 시간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결이 뜨거워지는 한낮이다.
꾼이 부여잡고 있는 낚싯대 위로 햇볕이 야속하리만큼 달구어져 있다
대린을 만나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은 용광로와도 같은 뜨거운 열기도 오롯이
인내하며 그저 갈 길가는 나그네처럼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한여름 잠깐 내리는 소나기는 모래바람 맞으며 사막을 헤메는 방랑자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희망이다.
잠깐의 시원함도 꾼에게는 덤이지만, 고수온기에 수온을 내리면서 붕어의 활성도를
살리는 좋은 찬스다.
한여름 밤은 참으로 짧다.
장거리 마라톤 선수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도 전에 이미 여명은 눈앞에
자리를 잡고 있다.
꾼은 자연 앞에 한낱 바람 같은 존재라고 하지만
한여름 밤의 꿈은 참으로 짧다.
한올 한올 엮어 맨 동아줄처럼
주변에 눈길 주는 곳마다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임을 실감하는 하루이기도 하다.
무더위 속에서 이만큼의 집념과 열정을 쏟아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린을 꿈꾸는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뗏장 수초 언저리를 정리하고 있는 최영환이다.
대물낚시는 밤을 새워서 낚시를 해도 딱 한 번의 입질도 보기 힘든 상황에서
큰 붕어의 입질을 받으면 수초로 파고드는 습관 때문에 붕어를 끌어낼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수초 작업은 불가피하다.
물속 상황에 따라 미끼 운영을 달리하는 황병구다.
바닥이 다소 깨끗한 지역은 참붕어와 옥수수로 공략하고 조금 지저분한 경우에는
새우 미끼를 사용함으로써 단 한 번의 무거운 입질을 기다리는 오늘은
전통 대물낚시다.
그것이 어제오늘의 숙제인가?
항상 새로운 시간과의 도전 속에서 만들어낸 소설 같은 오늘 하루가 우리들 곁에
존재할 뿐, 물속의 붕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뿐이다.
물비린내가 무척이나 그리웠던 한 주가 지나간다.
꾼들에게 주어진 그 짧은 하루의 시간으로 일주일의 공백을
가늠하기에는 참으로 짧은 시간이었기에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음보다 바쁘다.
항상 기대하는 것만큼 결과물이 따라오지는 않지만,
오늘 골자리 포인트에 대한 황병구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수중의 턱을 언덕 삼아 천천히 올라오는 대린의 꿈틀거림이
느껴지는 포인트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한 작은 붕어들의 움직임이 왕성한 시기다.
그 작은 소란이 끝날 즈음에 한 번의 묵직한 찌 올림이 기대되는
하루이기도 하다.
진한 흙냄새 나는 조우가 좋고
비릿하지만, 그들만이 즐기는 물 냄새가 나는 동료가 좋고
더운 땀 식혀주는 바람 소리가 있어 ......
꾼이라 불리는 우리는 언제나 어제 그 자리에 오늘도 서 있다.
이시기 온통 몸살을 앓듯이 저수지마다, 배수가 진행되고 있다.
푸른 새싹의 영혼을 불어넣는 시기인 만큼 낚시인에게는 배고픔이 한층
더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나마 배수가 안정된 저수지를 찾아 나섰지만. 오늘의 여정은 왠지
녹녹하지 않은 하루의 여정이 시작될 것 같다.
수면위에 떠 있는 수초의 군락은 다소 좋아 보이지만,
물속 상황은 아수라장이다.
그만큼 낚시여건이 좋지 않지만, 그 속에서 깨끗한 투척 포인트만 찾는다면
좋은 조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밤이 짧은 이 시기는 낚시인에게 때로는 허탈감을 주는 계절이기도 하다,
잠깐 졸음이 몰고 온 시간이 지나고 나면 때 이른 아침 해가 온통 세상을
밝혀 버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제는 제법 한낮이 무덥다.
초록색 그늘이 무던히 그리운 계절이 왔다..
절벽을 타고 들어오는 붕어들의 회유로와 맞은편 수심이 낮은 곳에 먹이 활동을 하는
붕어를 노리기 위해 황병구는 절벽을 마주 보고 자리를 잡았다.
꾼은 언제나 자기의 선택을 믿는다. 그러기에 항상 꾼의 어깨 위에는 미련한 등짐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듬성듬성 나있는 수초 사이로 보이는 찌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큰 붕어의 입질이 들어올 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포인트이다.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해가 진다는 것은 꾼들의 시간이고, 또한 대린의 약속된 시간이다.
케미 불빛 하나 외에는 기댈 곳 없는 미련한 기대이지만,
그 기다림은 언젠가 헤어진 친구를 불현 듯 만날 것 같은 소박한 꿈이기도 하다.
약속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꾼들의 시계는 아직도 그 자리에 있다.
그렇다. 배수기에 어디 장사가 있다던가?
참으로 짧기도 한 밤이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가...
그저 하룻밤 신세 지고 풍경을 안주 삼아 동행한 이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며,
못내 아쉬운 지난밤의 회포만 풀다가 가는 날이어도 좋다.
그것 역시도 꾼들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저 멀리 참 멋들어지게 잘 그려진 풍경화 한점만이 낚시꾼 어깨너머 참으로 이쁘게 피어있다.
들이키는 숨결마다 아카시아 향이 그윽하다.
어디론가 정처 없이 완행열차를 타고 아주 천천히 떠나고 싶은 그런 하루이고,
종착역이 아니어도 동행이 있으면 더욱더 좋은 그런 날이다.
이제 제법 여름이 왔다는 느낌이 들만큼 마름꽃 봉우리가 여물게 피어난다.
낚시꾼이라면 한풀 꺾고 넘어가고 싶은 계절이 오고 있다.
수초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집중 공략하기 힘든 포인트이지만,
황병구는 그중에 바닥이 다소 깨끗한 곳을 찾아서 채비를 투척한다.
다소 힘든 낚시가 예상되지만, 스스로의 선택을 믿는다면 좋은 결과물이
올 수 있다는 것은 대물 꾼이라면 공감 가는 이야기이다.
어디 꾼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한 개라도 있었던가?
다만…….꽃향기 그윽함에 취해 기나긴 어둠을 친구삼아 보낸 시간들만 남았으랴
그렇다 항상 생각대로 되는 낚시는 아니지만,
대린을 만나기 위한 황병구만의 철학이 있다.
반복되는 도전 속에
그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 하는 대린의 숨소리를 만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기대해본다.
마름수초와 수중에는 말풀이 유독 발달된 저수지에서는 생각 만큼 붕어 얼굴을 만나기가
쉽지만은 않다,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지 않고 수초사이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인트에 따라서 조과의 기복이 무척이나 심하다.
이 시기는 참으로 짧은 밤이다.
어제 보았던 푸르른 풍경이 짧은 어둠을 걷어내고 우리들 눈을 기분 좋게 하고 있다.
하룻밤 잠시 쉬었다가는 여정이지만, 피곤함에 얼룩진. 밤을 지새운 전사들에게는
그 푸르름이 가져다주는 시원함은 박하사탕을 힘껏 깨문 것과 같은
상쾌함이 있다.
봄을 잊은 듯한 계절 속에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기도 힘든 시간들이다
오늘은 휴식기를 끝낸 대물급 붕어를 만나기 위해
최상류를 선택한 황병구의 선택이 기대되는 하룻밤이다.
상류권 수초 지역에서 작은 붕어들이 연신 나오는 상황이
다소 걱정스러운 황병구다.
밝은 달이나 한여름 나타나는 작은 붕어들의 공습이 오늘 황병구가
극복해야 될 과제인 것 같다.
오늘 모두에게 시간은 틈의 여유를 주지 않는다.
잦은 입질에 꾼들의 목소리가 밝은 하루다.
사계절이 숨어 있는
4월! 그놈 참 잔인한 달이다.
일주일 동안 기다리던 주말이다.
붕어의 비릿한 내음이 무던히 그립고, 한 주 동안 못다 한 낚시 이야기를
풀 수 있는 그런 하루다. 또한 한순간 숨 막히는 찌 올림이 기다려지던 그런 날이기도 하다.
바람 그리고 비와는 ...
달갑지 않은 악재의 조건이지만, 어디 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라도
있으랴, 그저 검은 밤에 케미하나 등대 삼아 수만 겁의 이야기와 수십 채의
기와집을 지었다가 허물고 하지만.
다 부질없는 기다림의 연속이란 걸 그들은 안다.
그 속에서 하나의 보물 같은 찌 올림이
모든 고행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란 건 주말에 힘들게 틈내어 낚시 길로 접어든
꾼이라면 누구나 공감 가는 이야기다.
봄이다. 겨우내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언덕빼기에 풀내음 가득 머금은
그런 봄이다.
오늘 대린은 산란전 알자리를 보기위해 상류권을 회유하는
대물급 붕어를 만나기 위해 수초가 잘 발달된 저수지를 찾았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욕심을 부릴 이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은 지금도 우리가 느끼지 못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렇다. 그들이 원하는 대린은 만나지 못했지만,
아쉬움을 덜어낼만큼의 좋은 조황이 지난밤 그들에게 있었다.
또한 더 중요한 그들만의 기록이 지난밤 함께 했다.
때로는 여유가 필요하고 때로는 욕심을 부려야겠지만,
그들이 보낸 지난밤은 참으로 따뜻한 봄이었다.
다소 한적한 곳이다
영천시 신녕면 소류지를 찾아왔다
삶의 무게라도 잠시간 내려 놓을 수 있는 시간들이고
이름 모를 새소리와 여유로운 공간 속에서 어린 시절 소꿉 놀던
철부지 친구가 그리운 그런 날이다
일탈의 몸짓에 혼자만의 만상이 그려지는
그런 하루가 기대되는 날이기도 하다
무거운 어둠 뒤에 푸른 새벽이 오듯이 다소 힘든 여정이지만
대린을 만나기 위한 발걸음은 오늘도 시작된다
아직은 때이른 봄인가 보다....
분주하게 봄을 준비하는 초록색 전령들이 산 그림자를 타고
겨울의 끝자락을 한 올 한 올 지우고 있다.
어제의 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황병구는 오늘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항상 시골은 언제나 고향 같아서 좋다.
그 누가 반겨주지 않더라도
멀리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만 봐도 아늑한 기분이 든다.
낚시를 가는 설렘과 낚시를 하는 긴장감
그리고 철수 시간이 다가올 때의 아쉬움이
어찌면 우리네 인생살이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도 “미련”이라는 점하나 찍어놓고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해본다.
찬바람과 저수지 가장자리에 잡혀있는 얼음이 걱정되는 하룻밤 낚시다
어떤 악재가 다가올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황병구의 얼굴이 밝은 건
피하지 못할 걱정이라면 즐길 줄 아는 마음이 있기 때문인가 보다
낮에 따뜻한 햇볕이 움츠렸던 작은 붕어들의 활성도를 높여주는 것은
실로 다행한 일이나. 과연 밤낚시에도 튼실한 붕어들이 연안에 먹이
활동을 할 것인지가 오늘의 숙제이다.
이토록 추운 겨울날은 봄을 기억나게 만드는 신기한 마법이 있다
이렇게 맑은 겨울은 누군가 생각나는 목멘 추억하나
곱게 묻어두어도 좋은 그런 날이다.
야속하리만큼 힘든 낚시 여정이다.
그저 꾼이 할 수 있는 건 산 너머 봄 향기 그윽한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할 뿐이다.
따뜻한 겨울 낚시를 하기 위해 오늘도 멀리 떠나왔다
하동군 광포저수지
고니, 철새들의 고향 광포지 사진작가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대린원정대는 물낚시을 위해서 하동 곳곳 돌아다니다
연, 부들 밀집한 곳에서 낚시를 시작한다
수심, 수온이 의심스럽다
낚싯대를 펴면서 붕어가 나온다
확신이 서지 않는곳에서 과연 대린을 만난 수 있을까....
혹한기 온통 저수지가 얼어붙었다
이번에도 대린원정대는 남도 낚시여행을 떠나왔다
따뜻한 하동의 저수지는 일행들에게 곁을 내준다
각자 생각하던 포인트에서 낚시를 한다
한겨울 추위에도 붕어는 나와주고..
설레이던 마음도 긴 밤 추위와 함께한 동료와 추억을 새겨보는
겨울 하동에서의 낚시다
우리는 이것 또한 기록이라 말한다..
겨울낚시는 꾼들에게 선택이란 여지를 주지 않는다
오늘 그들은 처음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는 남쪽의 한적한 소류지를 찾았다
한겨울 물가에 낚싯대를 담글 수 있다는 행복은 대물를 꿈꾸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달콤한 행복이다
그러나 잔붕어만 나온다
처음 가보는 저수지는 그렇게 낯설기만 하다
또 다른 대린을 그려본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어느 날이다.
오늘도 대린은 큰 비늘을 만나러 한적한 소류지를 찾았다.
한파 속에서도 붕어의 얼굴은 볼 수는 있지만
동절기낚시의 한계라는 선은 어쩔 수 없는 거다
원정대는 첫겨울낚시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과연 대린을 만날 수 있을 것인지...
따뜻한 마지막 가을날이다.
대린 원정대는 가을의 흔적이 많이 남은 소류지를 찾는다.
포인트를 나눠 낚시하며 (대린) 기다려 본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대린을 만날 수 없다는 황병구는 원정대를 재촉 해본다.
마릿수 붕어는 많이 나오지만....
떠나는 가을과 함께 대린도 멀어지는 걸까?
김봉기 ( bonggu70 ) 2020-08-04
애국
김기영 ( kky3278 ) 2019-04-02
방송잘보고잇습니다~멋지시네요~^^
서승환 ( yy0122 ) 2019-03-04
좋습니다.멋져요
서승환 ( yy0122 ) 2019-03-04
좋은그림 계속해서 부탁드립니다
김기영 ( kky3278 ) 2019-03-04
멋지시네요
서승환 ( yy0122 ) 2019-03-04
굿입니다
김기영 ( kky3278 ) 2019-02-20
오~굿입니다~~^^
류춘래 ( kky9595 ) 2019-02-20
멋지시네요~~~
신재희 ( uu696911 ) 2019-02-19
^^화이팅
박철우 ( pcw4949 ) 2019-02-07
멌져요^^
박철우 ( pcw4949 ) 2019-01-10
기대됩니다...다음편..!!
박철우 ( pcw4949 ) 2018-12-28
대린.....
정정환 ( wjdwjd730 ) 2018-12-14
그대로
박철우 ( pcw4949 ) 2018-12-10
3회방송.....^^
한국낚시방송 ( fishingtv ) 2018-11-28
테스트 게시물
구본찬 ( g3907g ) 2018-11-26
신선함을~~
박철우 ( pcw4949 ) 2018-11-25
대린.......
유승우 ( boongdori6621yso ) 2018-11-24
대린에바라는것은
구본찬 ( g3907g ) 2018-11-17
반가워요
윤준철 ( yjc1726 ) 2018-11-16
낚방
박철우 ( pcw4949 ) 2018-11-16
대린.....
박철우 ( pcw4949 ) 2018-11-16
소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