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는 냉정하게
아직도 감성돔을 내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동해는 원래
일몰부터 그 위용을 드러내는데..
겨울의 본격적인 시작
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바다로 나선 윤기한
생각보다 좋지 않은 날씨에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아직까지 시간은 많다
유난히도 따스했던 초겨울
걱정스럽게도 찌는
여전히 반응이 없다
그렇지만 기다리는 자에게 때는 오는 법
마지막 일척을 노려본다
유난히 추워지고 있는 겨울
다시금 경남권으로 발걸음을 옮긴 윤기한
특별히 따뜻한 날을 골라
붕어들을 찾으러 가보지만
생각보다 수온이 너무나도 차다
새우 대물 낚시의 정점을 찍고,
슬로프 낚시의 거장이라 불리는 윤기한.
거장의 목소리를 놓고 산지 어언 2년,
그 욕심을 내려놓고 새로운 낚시를 마주하는 그의 이야기를 전한다